내 인생의 한편의 詩
모래 위에 쓴 편지 / 페트 분
바닷가소나무
2018. 8. 11. 14:05
모래 위에 쓴 편지
- 페트 분 -
오늘 같은 그 어느 날,
모래 위에 사랑의 편지를 쓰면서
우리는 시간 가는 줄도 몰랐지.
밀려드는 파도에
모래 위에 쓴 사랑의 편지가 지워질 때
너는 웃었고
나는 울었지.
너는 언제나
진실만을 맹세한다고 했지.
그러던 너였건만
지금 그 맹세는 어디로 갔나.
부서지는 파도에 밀려
모래 위에 쓴 사랑의 편지가 지워질 때처럼
내 마음 지금 한없이 고통스럽다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