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 인생의 한편의 詩
꽃 피는 언덕에서 눈물짓고 / W. 코이치
바닷가소나무
2018. 4. 8. 06:46
꽃 피는 언덕에서 눈물짓고
- W. 코이치 -
당신을 사랑헤요.
바람에 흔들려
살짝 떨어진 꽃에 파묻힌
구름만이 보고 있군요.
당신이 떠난 지
벌써 일년의 세월이 흘렀어요.
오늘도 슬픔을 참고
당신에게 호소하지요.
다시 한 번 이 가슴에
돌아와 달라고
살포시 다가올 먼 훗날의 꿈은
언제나 내 가슴 한 켠에 자리 잡고 있어요.
사라지지 않은
당신의 눈동자
슬픔을 참고 이별을 고하던 그 밤
가지 말아요.
헤어지면 잊어버린다고
눈물지으며
당신의 팔에 매달릴 때
꽃이 피고 있었지요.
당신을 사랑해요.
꽃 피는 언덕에서의 달콤한 향기는
추억 속에서도 감미로워요.